본문 바로가기

修身正心

발자취가 무서워(장자)

 

                    걷지 않기는 쉬워도

                    걸을 때 땅을 밟지 않기란 어렵다.

 

                    땅을 밟고 가는데

                    그 밟는 면적은 지극히 좁다

                    비록 좁다 해도

                    나머지 밟지않는 넓은 땅을 믿으야

                    멀리 걷는데 편할 것이다

 

 

땅은 더 없이 넓고 크지만

사람에게 소용 되는 것은

발을 딛는 부분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발을 딛는 부분 만 남기고

나머지를 파 헤친다면

황천에 이를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발자취가 싫어서 그것을 떨쳐내려고

달아난 이가 있었는데

발걸음이 잦을수록

발자취가 많아지며

 

달아 나는 것이 빨라 질수록

그림자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자기 걸음이 아직 더딘 때문이라 생각하여

쉬지 않고 질주하여 힘이 다해 죽고 말았다.

 

그늘에 있으면 그림자 가 없고

멈추어 있으면 발자취가 사라 진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니 어리석다.

 

 

'修身正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도(中道)  (0) 2007.01.16
진정한 도덕을 생각하며  (0) 2007.01.13
[스크랩] 마음과 짝하지 말라  (0) 2007.01.08
[스크랩] 울기는쉽지  (0) 2007.01.07
자신을 공경하라  (0) 200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