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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身正心

[스크랩] 엣날 이야기로 배우는 한문

 

知而不行은 反不如不知라

알고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도리어 모르는 것만 못하다.

君何早達이나 我何遲라

당신은 일찍 출세 하였건만 나는 어찌 이리 늦는가.

秋菊이나 春蘭이 各有時하니

가을 국화나 봄 난초는 각각 피는 때가 있으니

到於此하야 莫言先折하라

이곳에 이르러서 먼저 꺽었다고 자랑하지 마시오

月中에 猶有最高枝하니다.

달 가운데 오히려 가장 높은 가지가 있다오

 

김 진사의 손자가 서당을 다니는데

하루는 책을 끼고 가는도중에 현감의 행차를 만났다.

사령이 길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그 아이는 태연하게 길을 가고 있었다.

사령이 달려가 이 아이를 번쩍 안아다가 원님앞에 데려다 놓았다.

"이놈 감히 어느 행차라고 길을 막고 섰느냐"
눈을 막 부아리며 혼을 내는데도 태연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런게 아닙니다. 뒤에서 오는 사람을 앞에서 가는 사람은

볼수 없기 때문에 오시는 줄 모르고 있었 습니다.

뒤에서 오는 사람은 앞에서 가는 사람을 볼수 있으니 비켜가면되지

왜 길을 비키라고 합니까?

이거야 말로 (知而不行 反不如不知)가 아닙니까?"

이렇게 말 하는 것이었다.

원님이 생각하니 꼬마 녀석이 기특했다.

"너 시도 지을 줄아니? 내가 운을 띄울테니 지어 보거라"

원님이

석자를 불렀다.

君何早達我何遲/ 당신은 일찍 출세하였건만 나는 어찌 이리 늦는가

秋菊春蘭各有時/ 가을 국화와 봄 난초는 각각 피는 때가 있으니

到於此莫言先折/ 이곳에 이르러서 먼저 꺽었다고 자랑하지 마시오

月中猶有最高枝/ 달 가운데 오히려 가장 높은 가지가 있다오

달 속에 계수나무가 있으니

자신이 바로 그가지를 꺽듯이 더 크게 벼슬할 것이라는 말이 였다.

 

고전속에서 옮김

출처 : 엣날 이야기로 배우는 한문
글쓴이 : 지석/ 김성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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