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鄕
지석 / 김성수
비가 올지
갈대에 스치는 바람
쓸쓸함
그 사이로
무논 개구리
소낙비처럼 울면
또 하룻저녁
빈 窓틀에 기대어
두고온
그리움에 젖는다.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
잡초와 땀에 젖어며
벌레먹은 배추 잎에
머무는 시선
손톱밑에 베인 흙이
묻노니
누가 전원을 꿈꾼다 하더냐
텃-밭에는
오직 외로움 뿐
텃-밭에서
070629
출처 :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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