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身正心

[스크랩]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옥호정 2006. 10. 9. 11:05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龍可豢 非眞龍 虎可搏 非眞虎
용가환 비진룡 호가박 비진호
故 爵祿可餌榮進之輩 必不可籠淡然無欲之人
고 작록가이영진지배 필불가농담연무욕지인
鼎鑊可及寵利之流 必不可加飄然遠引之士
정확가급총리지류 필불가가표연원인지사

기를 수 있는 용은 진짜 용이 아니며
잡아둘 수 있는 호랑이는 진짜 호랑이가 아니다.
그래서 직위와 봉록으로 
영예와 출세를 원하는 사람은 거느닐 수는 있지만
담박한 취미와 무욕의 마음을 가진 사람을 잡아 두지는 못한다.
가혹한 형벌은 
부귀영화와 이익을 추구하는 무리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표연히 세상 욕심을 멀리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용을 기를 수 있다면 그것은 진짜 용이라고 할 수 없다.
진짜 용은 사람이 길러주길 원치 않을 것이다.
호랑이를 잡아둘 수 있다면 그것은 진짜 호랑이가 아니다.
진짜 호랑이는 사람이 씌우는 굴레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관직과 봉록은 출세와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미끼가 되지만
마음이 담박하여 탐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영예와 출세를 추구하는 사람은 오직 이익만 탐하기 때문에
좋은 미끼로 물고기를 낚듯이 관직과 봉록의 이익으로
그의 의지를 매수하여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환경으로 몰고 가도
반성할 줄 모른다.
 
 
우리의 인생이 정갈하고 순수할 수 있다면 무엇이 부러우며 무슨 부끄러움인들 남겠습니까 무엇이 두려우며 나를 내세워야 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어제 서울 테크노마트 앞 구의공원에서는 구의공원을 살리자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구의공원 앞 사거리에는 구의공원을 없애고 고층 건물을 지어 잘사는 구로 만들겠다는 후보자들의 마이크 소리로 거리가 온통 소음이었습니다. 평소의 됨됨이로 선택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누구의 목소리가 더 큰가로 선택되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씁씁레한 선거 전의 모습들.. 거리엔 그들의 얼굴이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있었습니다.

    출처 :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글쓴이 : 오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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