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스크랩] 전설따라 지은 詩
옥호정
2006. 10. 24. 23:47
一帶滄波兩岸秋 (일대창파양안추) : 한줄기 푸른 물결 , 兩江언덕엔 가을
風吹細雨灑歸舟 (풍취세우쇄귀주) : 가랑비바람이 돌아가는 뱃전에 뿌려
夜來泊近江邊竹 (야래박근강변죽) : 밤이되어 대숲우거진 강변에 배 세워
葉葉寒聲摠是愁 (엽엽한성총시수) : 잎세마다 찬비소리 모두가 시름일세
*고려시대 詩人 이인로 가 지은 소상야우 (瀟湘夜雨) 입니다.
國譯하면 소상강에 내리는 밤비 라는 詩題 입니다.
傳說에 의하면 堯임금의 두딸이 舜임금의 아내 였다는데 ,
순 임금이 남방을 순시 하다가 창오산이라는 곳에서 죽었다.
두 부인이 순임금을 찾아 왔다가 죽은것을 알고 , 두부인이 슬퍼 흘린 피 눈물이 대나무에 떨어져 班竹이 되었다고 傳합니다. 이후 지금도 소상강에는 부슬 부슬 비가 오는 밤이면 두 여인의 흐느낌 소리가 아련히 들려 온다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을 가르켜 소상강의 湘字을 붙혀서 湘妃라 한다네요
초가을 저녘 낙동강 둑길에 보슬비 맞어며 거닐다가 한 사람 그리운이 생각나서 이 詩를 옮겨 봅니다 .
漢詩의 매력이 참 간단하면서 감칠 맛나지요
한자 字意 岸 ;언덕 , 灑 ;물뿌린다 泊;배를 정박하다 葉葉; 같은字반복하면 복수가 됩니다 摠; 모두
출처 : 전설따라 지은 詩
글쓴이 : 智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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