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의 祈禱
아프칸 사태를 지켜 보며 옛 성현의 기도는 어떠 했을까 ?
성현께 묻고 싶어
문헌을 뒤적 거리다가 [공자의 기도]라는 글을 보고 옮겨 본다.
기독교인 들은 어찌 생각 할까 ? 의문을 던지며 ....
<논어>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공자가 병을 앓으매 子路가 기도 하기를 청 하였다 . 공자가 말하기를 "그런 예가 있는가?" 자로가 대답 하기를 "있습니다" 죽은 사람의 생전 공덕을 적은 만장에 말하기를 "모든 神들에게 너를 위해 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 ]
공자가 말하기를 "丘는 기도한지 오래이니라"(述而)
이를 풀이한 사람이 말하기를 "丘가 기도한지 오래이다"고 한것은 聖人이란 하늘과 땅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젊어서부터 늙음에 이르기 까지 언제나 하늘을 공경하고 높이지 않을 때가 없으니 어찌 병 앓기를 기다려서야 기도 하겠는가?
詩에 말하기를 [길이 천명에 配合되니 스스로 福을 구함이로다] (大雅, 문왕之詩) 하였으니 공자의 기도는 즉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함을 가르켜 말하는 것이다] 고 하였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나라에 큰일은 제사와 전쟁이다]고 하였다 孫文은 이를 풀이해서 말하기를 [나라에 큰일은 첫째가 기도요 , 둘째가 전쟁이다] 고 하였다.
孫文이 제사를 기도라고 해석 한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 禮는 맨 처음 제사에서부터 생겨났다.
禮字는 示와 豊으로 되었다 . 示는 神을 뜻하고 豊은 두꿰미와 옥이 쟁반위에 있는 형상이다. 무왕이 병으로 위독할때 周公이 구슬을 받들어 先王의 靈前에 기도를 드렸으니 이것은 바로 禮字의 기원을 설명 한다고 할 것이다.
그후에 그뜻을 더욱펴서 정치사회의 모든 제도를 일컫는 표현으로 쓰게 되었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禮는 그대로<위로는 하늘을 받들고 아래로는 땅을 섬기며 先祖를 높이는것>이 禮의 3가지 근본으로 일컬어진다.
<<예기>>仲尼 燕居篇에 공자가 말 하기를 "郊祀의 뜻과 嘗祭의 禮에 밝으면 나라 다스리기는 손바닥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쉽다"는 기록이 있다. 공자는 기도를 중시 하기를 이와 같이 지극히 하였다.
儒者는 하늘에 근본한다.
그러므로 하늘을 알며 하늘을 섬기며 하늘을 두려워 하며 하늘을 공경 하나니 이들은 모두 聖人들의 학문이다 .기도는 모든 사람들이 행할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너에게 내려오심>을 느낄수가 있다. 그리하여 이성의 광명을 발할수가 있다.
공자는 항상 하늘을 공경하고 기도 하였으므로 지극한 성인이 될수 있었고 德이 하늘과 짝할수 있었다.
공자는 <아래 것을 배워 위로 통달하는>도리 즉 人道를 다하는것이 바로 天道에 통달한다는 걱에 대하여 깊이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리하여 天人合一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고 살고 죽고 없고 있고 궁하고 통하고 하는 것들을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므로 <丘의 기도 함이 오래이다>고 했던것이다
하늘과 사람이 이미 하나로 합쳐짐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하늘에 대한 믿음과 같고 하늘에대한 믿음이 곧 자기에 대한 믿음인 것이다 . 그러므로 말하기를 <나를 아는것은 저 하늘이로다>고 하였다.
이것은 의혹이 없는 극치요 깊이 믿어 의심이 없는 경지에 도달한 표시이다.
하늘과 땅사이 여러가지 현상은 너무나 복잡 하므로 사람들이 쉽사리 다 알수가 없다. 다 알수 없으므로 응당 人事를 다해야 한다. 그러므로 공자는 말 하기를 [천도는 멀고 인도는 가까우니 군자는 내게 있는것을 다하는것이다]고 하였다
仁은 곧 사람의 본성 가운데 있는 동정심을 복돋우고 넓혀가는 것이다. 부모와 처자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여 이웃과 국가와 천하에 넓혀 가는 것이다.남의 괴로움을보고 마치 나의 괴로움처럼 여겨 그 괴로움을 없엔 연후에 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된다.
공자가 천하를 두루 돌아 다닐 때 여러번 어려운 경우를 당했으나 언제나 글 읽고 노래하기를 그치지 아니 하였다. 공자가 어려운 경우에 있어서도 어지러워지지 않고 평소처럼 평안한 것은 한편 수양이 철저하여 진실로 <군자는 언제나 태평스러운> 경계에 도달한데 연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丘의 기도함이 오래다>에 연유하여 하늘이 부여한 사명과 支持를 획득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그리하여 그의 사랑하는 마음을 고무하고 그의 실천적인 용기와 역량을 북돋운데 있다.
출전 :공자학설의 현대적인 의의 (저자 / 중국 장치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