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同道爲朋
옥호정
2006. 11. 30. 15:09
그대 더불어
同道爲朋 되어주게
꽃을 통해 웃어 볼까
바람을 부려서 소리내어 들려줄까
더운 가슴으로 안아 줄까
혹여 있을세라
부끄러움 감춰야 할 ...
마침내 숨길곳 없는
내 마음 여기 있네
뜻없이 흘러간 세월은
낡은 흔적으로 묻어두고
그대 더불어
그리움 한자락 촛농으로 타올라
동지섣달 긴긴 밤
어둠속에 피는 꽃으로 남으리
丙戌年入冬之節에 지석 / 김성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