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도덕을 생각하며
세상이 모두 선하다고 알고 있는 것이
꾸며진 선함이면 이것은 불선이다.
그러므로
有無相生(유무상생); 없음에서 있음이 생기고
難易相成(난이상성); 어려움이 있어야 쉬움을 알고
長短相較(장단상교); 긴것을 두고 짧은 것을 재는 것이며
高下相傾(고하상경); 높은 것과 견주어 낮은 정도를 보고
音聲相和(음성상화); 음과 성이 서로 어울려서 음악이 되고
前後相隨(전후상수); 앞과 뒤는 서로 따르는 것이니
이러하여 성인은 꾸미지 않고 일을 처리하며
말없이 가르침이 되게 실천하고
천하 만물을 자기손에 만든다 해도
떠들어 자랑 하지 않는다.
내가 좋은것 이라 한 것을 달리보는 사람은 싫다 할것이니
사물은 보이는대로 볼 뿐인데 사람들은 是非를 가려서 제 목소리를
자랑으로 삼는다 .
대저 만물은 무성하게 자라 서로 엉키지만
마침내 그 뿌리로 각각 돌아 갈 뿐이다
배움을 끊어라 근심이 없을 찌니 예스 와 노가 서로다른 것이 얼마인가
좋고 싫은것이 서로 다른것이 얼마이냐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것을 나 또한 두려워 하지 않을 수없으니
말 없는 것이 자연이다
회오리 바람이 분다하여도 아침을 마칠수 없고
소나기는 하루를 마칠수 없다
누가 이렇게 하는가 하늘과 땅이다
천지도 이렇게 오래 갈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에서랴
企者不立(기자불입); 발굼치를 들고 서 있는자는 오래 서 있을수 없고
跨者不行(과자불행); 가랭이를 벌리고 걷는자는 오래 걸을 수 없다
스스로 드러 내는자는 밝지 아니하고
스스로 옳다 하는자는 빛이 나지 않고
스스로 뽐내는 자는공이 없고
자만 하는자는 으뜸이 될수 없다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