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身正心

[스크랩] 燕歌行

옥호정 2007. 2. 4. 00:41

연가행(조비)-번역 南子

가을 바람 쓸쓸하고
날씨 싸늘해지니

초목은 시들어 떨어지고
이슬은 서리되어 내리네.

제비떼 돌아오고
기러기 남쪽으로 날아오는데

멀리 떠난 님 생각나
그리움에 애만 타누나.

돌아오고픈 생각 간절하여
고향 그리울 터인데

님은 어이 그대로
타향에만 머물러 계시는고?

이 몸 홀로 외로이 빈 방 지키며
시름 속에 님 생각
잠시도 잊을 수 없네.

나도 모르게 눈물 흘러내려
옷자락 적시네.

거문고 잡고 줄 뜯어
청상가락 울리며

단가 나즈막이 불러보나
오래가지 못하네.

밝은 달 훤히 내 침상 비추고
은하수 서쪽으로 기울었으되
밤은 아직 새지 않았네.

견우와 직녀는 멀리 서로
바라만 보고 있도다.

그대들 무슨 죄가 있기에
은하수 다리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가?

출처 : 燕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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