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뿌리의운명

옥호정 2007. 2. 24. 01:46

 

 

글 / 지석 .김성수

 

형상에 얽혀 온 길

주저 없이 가버린 세월

 

체면만 아니더라면

다 벗어 버리고 싶은 날

 

흔들리는 가지 보듬기를

천륜의 소명 인줄 알았다.

 

뿌리는 땅 깊이 숨 막혀도

가지의 싹은 봄 볕이 짱 이다.

 

아득한 그리움 속에

이슬같은 눈물이 가슴에 고인다.

 

홀로 이라도

이제 꿈을 찾아  나서야 한다.

 

紋飾으로 부터 자유의 깃발 들고

소리쳐...... 보고싶다.

 

나는 이시대를

마지막으로 지키는 허기진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