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협동

옥호정 2007. 3. 19. 11:32

근면,자조,자주,협동

잊혀져 가는 용어이다 . 한때 냄비 뚜껑 처럼 끓던 새 마을운동의 케치프레이즈이다 .

다른 나라에서는 이것을 벤치마킹하려는데 우리는 잃어버린 추억 ㅡ`協同`이란것 ㅡ

 

바람처럼 사라져간 협동의 빈자리에

시기와 질투

경쟁과 증오

아우성과 무질서

서울에서 땅끝까지 가는 곳 마다 目不忍見의 풍경이 눈앞에 즐비하다.

사람이 많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 뜻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으면 뱃 사공만 많을 뿐

배는 어디로 가야 할찌 모른다.

 

어둡다 한탄 말고 스스로 촛 불을 밝혀라

그것이 근면과 자조와 자주를 설명 한다면 협동은 무엇이냐?

열명의 힘(十力=協)으로 한 울타리 에서 목소리를 하나로 내는것이다(同)  그러므로

하나가 된다 .

 

군에서

팬티만 걸치고

눈 밭을 함께 뒹굴었던 전우들

 

학창 시절 컨닝 페이파를 돌리다가 선생님에게 단체로 얻어 터지던 학동들

 

문제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찾기위해 밤을세워 브레인스토밍 하던 산업현장의 추억들

 

이것들이 나의 협동에관한 기억들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직도 그리운 사람들은 이 세가지 경우의 만남들이다.

빛 바랜 오랜세월 이지만 월요명상에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