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소나기

옥호정 2007. 3. 29. 19:50

 

 

 

 

화가 난다.

천둥 번개는 벗꽃이고 홍매고 알 바 없다

희 뿌옇게

앞을 가려 숨결 조이던

저 흙 먼지 를

쾅 ! 우르르  흔든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물

하늘따라 풀잎도 울고

비닐하우스는 바람에 찢어진다.

가슴이 답답해

목 놓아 울어 흘린 눈물

유리창을 타고  내린다.

우두둑 뚝!

화가 풀리면 푸른하늘 가슴 가득

봄날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