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처서...

옥호정 2007. 8. 23. 15:40

 

처서

 

산등에 걸린 구름

호수에 내려 앉아

무언가 말 없드니

거울같은 내 마음

물결을 담고

차가운 그림자만

한없이 찰랑인다.

오는 가을날

얼마나 또

하늘을 담아야

그림자 멈출까 ?

 

070823 智石

 

....

 

천년의 사랑

 

천년에 한 알씩 모래를 나르는

황새가 있었다.

그 모래가 쌓여 산이 될때까지

널 사랑하고싶다.

천년에 한번피는 꽃이 있었다

그 꽃에 꽃잎이 쌓이고 쌓여서

하늘에 닿을때까지...

 

-월탄의 詩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