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얼굴없는 마음

옥호정 2007. 8. 30. 15:26

마음에

진실이 있다고

마음을 보라고

님께서 그랬다.

 

마음을 그려본다.

 

붓을 잡고

물감을 듬뿍 찍었는데

코끝에 떨어지는 피였다.

 

본적이 없어도

님께로 가고파

그리는 진실은

虛明의 빛깔로

 

빈 종이 한장 댕그라니

바람이 스친다.

 

그 누가

마음을 움직일까

마음에나는 길 따라

 

문득

문득

오가는 마음

님도 모르리

오직 모르리

 

 

 

 

 

070830 / 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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