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이유있는 방랑
옥호정
2007. 9. 16. 02:08
저것 . 이것은 분별 이다
진리는 갈라 세울 수없어
하나이다
이것이 저기서는 저것이다
단순한 것
꾸밀수 없는 것이
말할수 없는 것이
진리이다.
눈
빛
만으로도
사랑을 얻는 것은
단순한 몸짖에 꾸밈이 없기 때문이다
말과 글은
情
이
아니고
전달의 방편일 뿐이라
방편은 너절하고 넘쳐나서
도무지 그 귀함이 없고
심장은 가쁘지 않고 뜨거움은 식었다
새벽종 소리가
가슴을 적시는 것 만큼도
아름답지 못 하다
흔 하기 때문이다
떠난 것에 이유가 다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는 이미 가버린 믿음
깨치는 기쁨이 없으면
인생은 고뇌이다
새는
수십번을 날아서
벌레 한 마리를 잡아도
새장속에 길러지기를 원치 않는다
본성으로 돌아가고 싶다
온갖 모양으로
마음은
구름처럼 일으나
구름같이 사라지는 것 들을
노래 하면서도
어쩌면
그런 줄을 몰랐었다
깨침은 무심의 도 이란 걸 몰랐었다
저녁 연기처럼
일으나
산 허리를 감고
자욱히 깔리기도 하였다
바람에 흩어지기도 하였다
한 곳에
머물지 못 한것은
흩어지는 생각을
단순히
하지 못한
탓
이
였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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