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習作
성찰의 시간
옥호정
2008. 2. 23. 15:16
무심인듯 착각속에
끔벅이는 촛불 마주하면
촛농은
작아지는 제 키에 눈물 흘린다.
심지끝에 앉아 조는 듯
깨어있는 불꽃에는
명상으로 인도하는 무엇이 있다.
오감으로 범 했던 것들을
무심속에 띄우고
내 안에 나를 찾아 여행을 가면
떠도는 군상들과
갈래갈래 마음이
그림자 이끄는 실루엣같은것
간추려 지지않는 내가
내 앞에 찢어발긴 허영,
한 조각 마음을 구름이 가린다고
거 것이 끝이겠느냐.
080224 / 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