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감상

떠돌이

옥호정 2008. 3. 8. 22:43

 

떠돌이 / 김시습

 

만확천봉 저 너머

외로운 구름 홀로새 가네

금년은 이 절에서 머문다만

오는해는 어느 산으로 발길이 갈지....

바람은 겪어 松窓이 한가롭다

이 生은 이미 내몫이 아님이여

물가는곳 구름따라 흘러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