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부드러워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막히는 것이 있으면 멈추고
열린 곳이 있으면
다시 흐른다.
그러나
이 처럼 부드러운 것이
크게 합치면 이를 감당 할 것이 없다
홍수나 해일이 일어나면
아무리 굳센 것도
이를 감당할 수가 없다
물이
이와 같이 할 수 있는 까닭은
물은
자기 고유의 형체를 지닌 것이 아니요
그 처소와
그릇에 따라
자유 자재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은 결코
자기의 본성을 잃지 않는다.
-도덕경 43 장-
큰 나라는 아래로 흐르나니
천하의 교류는 천하의 암컷과 같다
암컷은 언제나 조용하므로 수컷을 이기면서도 조용히 아래에 처 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가 조그만 나라에 대해서 스스로를 낮추면
조그만 나라를 취 할 수 있고
조그만 나라가 큰 나라에 대해서 스스로 낮추면
큰 나라를 취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서로 낮춤 으로써 취 할 수가 있게된다
대국은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음으로 겸해서
사람을 얻을 수 있고
소국도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으므로 들어가서
사람을 받들 수가 있다
그래서 양자가 다 함께 그 바라는 바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큰 것은 응당히 아래가 된다
-도덕경 61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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