包山二聖
포산의 두 거룩한 승려
* 所瑟山( 지금의 비슬산 )
梵音으로 "싸다( 包 )의 뜻" = 일명 包山이라고 한다 .
현풍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포산 곽씨는 현풍 곽씨를 말 하는데
包山은 비슬산을 말 함이다.
일연 선사가 반 평생을 머문곳이라 한다.
신라때
觀機와 道成이란 두 聖師가 있었는데, 함께 包山에 살고 있었다.
관기는 남쪽 고개에 암자를 짖고,
도성은 북쪽 굴속에 살아 서로 십리쯤 떨어져 있었다.
이들은 구름을 헤치고
달을 노래하며 매일 서로 오고갔다
도성이 관기를 부르려고 하면 산 속의 수목이 모두 남으로 향하여
구부러져 관기를 맞이하고
관기가 도성을 부르려고 하면 산 속의 수목이 모두 북으로 향하여
구부러져 도성을 맞이하였다 한다.
相過踏月弄雲泉
달빛을 밟고 서로 찾아 구름과 물을 희롱하니
二老風流幾百年
두 노인의 풍류 그 몇백 년이었는가.
滿壑烟霞餘古木
烟霞 가득한 골짜기엔 고목만 남아 있고
偃昻寒影尙迎
흔들거리는 찬 그림자 아직도 서로 맞는듯...
삼국유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