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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고갯길에서

 

글 / 지석 김성수

 

무지개가

일으나서

화려한 것이라도

실체가 될수는 없다.

 

컨테이너 박스속에

풋 과일이 익는것은

길은 멀고

商道는 가깝기 때문이다.

 

사는 길

가도가도 찢어져

 

숨길몰아 뛰던 세상에

헷갈려 빠진 깊은세월

 

진정 내것은

진정 내마음 따라온

지친 몸뚱이 하나뿐

 

이제 헐떡이지 말자.

 

인생은

흘러가는 멋 

 

한가로이 먹을 갈고

붓끝에 훔뻑

넋을 매달고

흰구름에 적신다.

 

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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