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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스크랩] 그리운 지난 風遊

그리운 풍류따라  마음이 흘러 갑니다 .

뜨오르는 생각으로 명작 한구절 흥얼대며 소개합니다

 

赤壁賦  / 소동파

이글은 원문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意譯과 가감 조절이 있음을 밝힘니다.

임술년 가을

손님을 맞아

적벽아래 배띄워 노닐새

소슬바람에 잔잔한 물결타고

술잔 들어

明月의 詩를 읊고

窈窕의 章을 노래하니

이윽고

밝은 달이 동산에 뜨올라

은하수를 건너 갈새

물안개 피어나 강을 덮고

달아래 물빛은 하늘에 닿았어라

일엽편주 가는대로

一萬이랑 물결 헤치니

넓고 넓은 망망 江上에

마음 씻어 바람에 날리니

그  멈출곳이 어디메냐

飄飄이 세상 잊고

날개 편 신선이 되노라

한잔 술에 뱃전을 두드리고

노젖는 상앗대로 푸른 물결 치며

노래하며

아득히 흘러가는 회상으로

하늘 간 옛 호걸 바라보네

옆 사람의 통소소리

원망같고

사모같고

흐느낌 같고

하소 같아서

그슬픈 餘音은 실타래 풀려 가듯

잠용이 춤추 듯 그윽히 이어지고

외로운 일엽편주

구슬피 흐느끼는 여인 같아서

옷 깃을 추스려 곧추 앉으니

옆 사람 하는 말이

둥근달 뜨오르니

작은 별은 흩어지고

까마귀는 南으로  흩어져 날아 갔는가?

조조의 詩가 아니던가?

서쪽은 하구요

똥쪽은 무창이라

이  울창한 숲은

조조가

주유에게 곤욕 당한 곳이 아닌가?

바야호로

형주를 치고 강릉으로 향하니

東으로 이어지는 전함의 행렬은 천리나 뻗히고

군사의 깃발은 하늘을 덮었어라

강물에 엎드려 술을 거르고

창 칼은 비스듬히 뱃전에 걸치고

시 짖고 노래하니

一世의 영웅 호걸이 아니더냐

그러나

이제는 모두 흔적마져 없어니

하물며

그대와 나는

고기잡고 땔감 줍고

물고기 , 새우와  짝하고

고라니와 사슴을 벗 삼아

일엽편주 노저어 천지에 붙이니

망망대해 좁쌀 알갱이 하나라

인생은 잠깐이요

넓고 넓은 긴 강은 무궁 할 찌니

시선처럼 오만을 부려 보아도

둥근달 을 하염없이 품어 보아도

깨고 나면

별안간 지나가는 것을 ...

蘇子 曰

보라!

이 강물과 둥근 달을 ...

흘러가는 것은 이 江물과 같고

차고 기우는 것은 저 달과 같은지라

변하는 것의 입장은 천지도 한순간이요

변치 않는 것의 입장은

만물과 더불어 다 함이 없어리니

무엇을 부러워 하리...

무릇

천지 사물에는 각각 주인이 있어니

털 끝 하나라도 내것이 아니면

取하지 말찌라

江上의 청풍과

山間의 明月은

귀로 들어면 소리요

눈으로 만나면 빛이라

모두 가져도 간섭 할 이 없고

마음대로 쓰도 마르지 않으니

조물주의 無盡이라

그대와 더불어 즐기세나

쓴 웃음에

잔을 씻어 다시부어니

술 안주는 이미 바닥나고

빈접시만 뒹구네

거나한 술기운에 몸둘바 없어

서로 엉키어

뱃전에 누워서 동녘이 밝은 줄도 몰랐네

 

 

 

 

 

 

 

출처 : 그리운 지난 風遊
글쓴이 : 智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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