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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身正心

時祀

 

엷은 도포자락  날리며

先塋 앞에 머리 조아려

霜露旣降

瞻掃封塋

不勝感慕

알듯 말듯 祝文 받들고

오백년 세월을

빠짐없이 이은 가문의 전통

젊은 이는 없고

빈집은 늘고

외로운 산골에

칠 , 팔십여명의

피 붙이 일족들이 한데 모인 축제

아직도

뿌리의 힘이 이만큼은 있다.

앞으로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얼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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