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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눈 꽃처럼

 

눈꽃처럼

 

글  / 지석 . 김성수

 

오늘도

왔다가 그냥 간 줄을

나는 알고 있소

 

나역시

밤새워 불러도

님은 듣지 못 하였소

 

사모의 독감으로

열 꽃이 타는 밤

 

홀로 잠든 꽃이여

 

수억개의 단어로

사랑을 쓰고 버린

 

휴지통 품에 안고

 

오락가락

그리움 녹이다가

잠들고 말았소

 

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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