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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물새장난

물새장난

 

  글 / 지석 김성수

 

내 집뒤 연못에는

낙동강 물새가 놀러 오는곳

이 밤에도

어김없이 와서는

첨벙!

푸드득 끼륵한다.

 

이놈의

만행이 언제 그칠지

잠 들려면 깨우는 얄미운 넘이다.

너 미워

나 떠나려니 주머니가 빈 털털이

니 넘은 물고기 잡아 배 채우면 그만 이지만

 

나는야

세상을 잡아 행복을 먹어야 한다.

이 밤에 나를 깨워

욕되게 하지마라

세상을  다 담고

가슴이 죄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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