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지석 .김성수
형상에 얽혀 온 길
주저 없이 가버린 세월
체면만 아니더라면
다 벗어 버리고 싶은 날
흔들리는 가지 보듬기를
천륜의 소명 인줄 알았다.
뿌리는 땅 깊이 숨 막혀도
가지의 싹은 봄 볕이 짱 이다.
아득한 그리움 속에
이슬같은 눈물이 가슴에 고인다.
홀로 이라도
이제 꿈을 찾아 나서야 한다.
紋飾으로 부터 자유의 깃발 들고
소리쳐...... 보고싶다.
나는 이시대를
마지막으로 지키는 허기진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