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날
하늘을 바라보면
문득 옛 생각에 젖는
비 개인 늣여름
하늘색 푸른데
쪽 물들인 치맛자락
호수위로 솔 바람 머물던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산 모퉁이
돌아 넘는 흰 구름이 된다.
淸虛의 마음 둘이서
칡 넝쿨 뜯어 엮은
오막살이 꿈
빈 가슴에 또렸이
지난시절 살아서
山寺에는
싸리한 바람에
풍경이 울고
내 마음 아득히
허허로운 深淵에 물결이 인다.
부서지는 외로움
종소리 저녁노을 퍼져가면
내마음도 울어가라
070309 / 지석.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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