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끊어야 했던
백아의 거문고 줄이
천년을 죽지않고
人口에 살았던가.
눈속에 매화핀들
님의 뜨락 아니면
어찌 정절의 꽃이라 하냐.
古書에 핀 丹心의 꽃
등촉 꺼진 虛室앞
퇴계산 흐르는 물은
천년두고 목메이게 울어 가지만
두향의 매화는 긴 잠을 잔다.
하루씩 오는 내일이
미래의 꿈이라 한들
땅속에 코를 박고 물 길 찾는 뿌리가 없다면
나무의 푸른 꿈에 미래가 있더냐.
근본모를 그로벌은
벤치마킹한다 분주한데
긴듯 , 아닌듯 개발의 소음은
쪽빛이던 하늘을
회색으로 물들였다.
080129 / 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