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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니 생각에..

 

 

지난 날을 말로 하기에는남은 시간이 너무 짧잖아

 

어째서왜 라고 자꾸 묻지말고물위에 고이는 돌탑을 보거라

 

일그러지는 모습이어리비치는 니 모습에묶음머리 꽁지는 어찌 하였더냐

 

한 세상 살다보니머리털이 성길 만큼그 옛날에 못한 말은아직 풀지못할 옹아리인걸

 

어쩌다 마주치면그립다 말 해야지, 곧추세우는 마음도

 

어쩌다 마주칠 일이 너무도 희미해서,생각나는 그리움

 

지금도눈 감으면 찾아오는 너를 맞느라고밤이 무척이나 길어졌어

 

지난 날로 돌아 갈 수 없다는 걸생각하는 것도어쩌다 니한테 들켜 버렸지만

 

사는 날 까지 숙제처럼 뒷 담길에 서성일꺼야

 

 

 

080221 / 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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