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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스크랩] 함께 가는 길

자물쇠가

열쇠로 열리지 않으면

그건 자물쇠가 아니다

 

땅과 하늘이

짝이 되지 않으면

어찌 만물이 살아가리

 

서로가

다른것이 있으므로

만남이 절실 해 지는것

 

넘치는 그대는

모자람 만 있는 내게

언제나 그리운 이름

 

나 있음으로

그대 있어야 할

하늘이 준 존재이유

 

불 따로

물 따로

제 각기 따로놀면

어찌 밥을 지어

허기진 배를 채우리

 

그때는 물이되어

내 가슴에 스미드니

이제는 얼음으로 

그대 가슴에 품어려나

 

인생은

모순속에서 익혀지고

자연은 설 익어도

天道는 어김없다

그러므로 자연이다

 

길 들여 진 龍은 龍 아님을

그대도 알건만 ...

그립다고

손짖할때 돌아와서

얼음같은 겨울을

하얀 눈으로 덮어

발자욱

점점이 함께간 흔적으로

남겨 두고싶다

 

 

병술년 끝자락에 

지석 / 김성수

 

 

 

 

 

 

 

 

 

 

 

 

 

 

 

 

 

 

 

 

출처 : 함께 가는 길
글쓴이 : 지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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