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박순영
기우뚱 서 있는 나무
곁가지에 걸린
바람의 허리가 잘록하다
흐드러진 들꽃도
신앙 같던 태양도 이제 나와 무관 하며
멍울멍울 붉게 곰긴 마음 추락한들
아픈 느낌이 없다
긴 기다림 죽을것 같던 사랑도 모두 환영같은
허상이지
저 빈 손으로 서 있는 하늘이
내 손목 잡아
서러워 울때 그때 비로써
바람의 무게 같은 사랑 들어보겠지
서늘히 어두침침한 땅
담근 두 발이
시리다
기우뚱 서 있는 나무
곁가지에 걸린
바람의 허리가 잘록하다
흐드러진 들꽃도
신앙 같던 태양도 이제 나와 무관 하며
멍울멍울 붉게 곰긴 마음 추락한들
아픈 느낌이 없다
긴 기다림 죽을것 같던 사랑도 모두 환영같은
허상이지
저 빈 손으로 서 있는 하늘이
내 손목 잡아
서러워 울때 그때 비로써
바람의 무게 같은 사랑 들어보겠지
서늘히 어두침침한 땅
담근 두 발이
시리다
출처 : ** 독백 ** (박순영)
글쓴이 : 산수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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