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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내그림자

 

 

태양을 이고 있을땐

내가 보이질 않았다

기우는 태양 아래서 내가 보이기시작했다.

길게 늘어진 삶을 알았다.

 

만약 내가 빛을 비켜가지 못했더라면

이 더운 날도

인생은 그런 거라고

혼자 믿음에 취했을 거다.

 

숨이 막힐때 까지 헐떡여야 했을꺼다.

 

땀에 젖은 사랑도

떠나갔던 자아도, 지쳐 돌아 올때

그늘은 기우는 태양아래 길게 늘어진다.

 

070825 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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