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사 / 漢武帝
秋風起兮 白雲飛 [추풍기혜 백운비] 추풍에 흰 구름 떠가네
草木黃落 雁南歸 [초목황락 안남귀] 누런초목 낙엽지고 남쪽가는 기러기
蘭有秀兮 菊有芳 [난유수혜 국유방] 뻬어난 난초만 있는가 꽃다운 국화도 있다네
懷佳人兮 不能忘 [회가인혜 불능망] 마음에 품은님 잊을 수 없노라
泛樓船兮 濟汾河 [범루선혜 제분하] 배띄워 선루에 앉아 큰강 건너 갈세
橫中流兮 揚素波 [횡중류혜 양소파] 강 줄기 가로질러 흰 물결 따라
簫鼓鳴兮 發棹歌 [소고명혜 발도가] 통소소리 북울어 뱃노래 터지나니
歡樂極兮 哀情多 [환락극혜 애정다] 극에 달한 즐거움도 쓸쓸함만 크도다
小壯幾時兮 [소장기시혜] 젊은날 언제까지 일까
奈老何 [나노하] 속절없이 늙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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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글 / 지석 .김성수
젖는 땅
비바람 풀잎을
가슴으로 품어
외로움 가득히
가을비
노랗게 재촉하는 대지위에
흐드러진 국화향도 좋긴 하지만
차거운 빗방울이 난초는 슬퍼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추억
오소소 떨리는
가을비에 젖어
말 없이 서 있네..
070901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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