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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하늘에게


 

 

태풍나미

오던 밤

가슴을 내어놓고

당신속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귓속에 가득 차는 가쁜 숨은

빗물 사이를 뚫고 세어나가

바람이 되었다

보아라

먹 구름은 흔적을 감추고

하늘은 새미처럼 맑다

나는

어쩌면

종교처럼

새끼 손가락의  믿음을

찾아 갈지 모른다

 

먼지털고

낯선 하늘에

비비며 사는 것이

바람이 더면

더불어

산소

 

 

.

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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