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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12월31일

 

빗물이

가지끝을 적신다

서산에 걸린 석양과 닮았다.

시간을 추기지 못한 ,

물 방울은 시간이 떨구고 갈 것이다.

한번의 인생 이지만

삼백육십오일은 연습 이였다.

나 한테 물 드는 사람없고,

물든 저녁노을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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