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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習作

放下着

 

더 이상 풀어 볼것없는 삶

달빛아래 고개숙인

해바라기 그림자 ?

 

저 혼자 가도 그만인데

함께가자는 시간에 지치는 날

낮 보다밝은 공상안에서

별빛을 가슴에 쓸어안고

꿈을안고 꿈을 꾸듯

나는 눈을뜨고 꿈을 꾼다.

 

생각속에 살고

생각으로 움직이는게 삶이라하나

생각만으는 할 일이 너무많아

밤은 오히려 밝다.

 

사는게 우연이 아니듯

절절한 하루가 아프다

하루가 밑거름이 된다해도

옛날에 살고있음이

오늘을 아는데도 이렇게 어렵다.

 

겨울마다 훌렁벗고 사는 나무들처럼

나도 벌거벗었다.

방하착(放下着)!

두려움없이

꾸밀것없이

스쳐가는 삶일지라도 그렇게 살고싶다.

 

11 . 01 . 13

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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