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石寺

지은이 ; 金笠( 김병연)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곳 못왔드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오늘에야 백수되어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來南列(강산사화래남열)--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열려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뜨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난 모든일 말타고 달리는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우주간에 내한몸 오리마냥 헤엄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경치 구경 할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벌써 늙어있네

 

김삿갓 詩語로 부석사 난간에 기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