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는 밤에는
차라리 눈을 뜬다.
혼자서 마음먹는 일도,
홀로 잠들기도,
쉬운게 아니었어
꺼지는 불빛 다 헤아리기에
인내도 그리 넉넉지않는 밤
잠 자리에 고요히 누워도
벽 시계는 가자고 재촉한다.
성가시는 꿈의 길목
혼침으로
끌고가는 空想도 아니고
또렸이 새긴 생각이지만
해 뜨는 이불 속에 두어야 했어
엇 갈리는 길
그게 말 이야
돌아 서기는 너무멀고
멈추어 쉴곳도 없었어
어두운 독립은
소리없는 메아리 되었지
진짜 울고싶을때
정말 울면 않되는 일이거든
080301 / 지석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