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習作

강가에서

강가에서

 

여기는 낙동강

 

십리 모래사장은

물새떼 어지럽고요

 

어쩌다

고라니 발자국 하나

강물따라 흘러 갑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그림자

긴 모가지로 서성이는데

 

스치는 바람은

 

엊 그제 님 처럼

입술에 시립니다.

 

090104 / 지석

 

'낙서習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車 없는 날  (0) 2010.09.27
삶은...  (0) 2009.07.09
독백  (0) 2008.11.12
명언을 씹어며  (0) 2008.11.07
국가의 三品  (0) 200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