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音樂 [스크랩] 꽃을 위한 서시 /김춘수 옥호정 2009. 2. 1. 16:14 꽃을 위한 서시 / 김춘수나는 시방 위험(危險)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 드는 이 무명(無明)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新婦)여. 출처 : 한상궁 수랏간글쓴이 : 한상궁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玉湖亭 '詩와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에게 (0) 2011.07.29 [스크랩] 황진이의 시였다네요.( 알고 싶어요 - 이선희 ) (0) 2009.03.07 [스크랩] 靑 春 / 사무엘 울만 (0) 2009.02.01 겨울 나그네 (0) 2008.12.05 슬픔에게 (0) 2008.11.15 '詩와音樂' Related Articles 수선화에게 [스크랩] 황진이의 시였다네요.( 알고 싶어요 - 이선희 ) [스크랩] 靑 春 / 사무엘 울만 겨울 나그네 티스토리툴바